필리핀에서도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2009. 8. 25. 10:41필리핀의 생활/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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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UPS는 가정용이지만 필리핀에서 콜센터를 하시는 분드링라면 업체용 UPS를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간혹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0.1초의 정전때문에 수업이 중단되거나 컴퓨터에 무리가 생기는 일을 미리 방지할 수 있으니까요

사용빈도는 적지만 항상 만약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정전으로부터 내 장비를 보호하는 APC의 가정용 UPS

Posted: 23 Aug 2009 09:32 PM PDT

여러분은 UPS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미국에 가면 택배 서비스 업체 중에 UPS라는 곳이 있는데..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택배 회사가 아니라 무정전전원공급장치를 뜻하는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입니다. UPS는 전원이 나갔을 때 안정된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일반적으로 365일 내내 전기가 필요한 데이터센터나 갑작스런 정전사고에 대비해야 하는 의료 기관 등에서는 필수 장비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는 1997년에 첫 직장 생활을 별정통신 서비스 업체에서 시작했는데.. 그 당시만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데이터센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있는 건물에 별정통신 관련 장비(교환기)를 직접 설치하고.. 전화국에서 광케이블도 직접 건물로 끌어오고.. 24시간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UPS 장비까지 설치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객들에게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전 등으로 서비스가 끊기면 안되었기 때문에 직접 UPS를 설치해야만 했었죠.

인터넷의 발전과 더불어 데이터 센터가 일반화되었는데.. 데이터센터 내에 있는 주요 IT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데이터센터에서도 전원이 끊기는 비상 사태 발생 시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해 주는 UPS 구축은 필수입니다.

그런데 최근 개인들도 고가의 영상장비나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일반 가정에서의 UPS 수요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정에서도 갑작스런 정전이나 과전류로부터 데이터나 장비를 보호할 필요성이 점점 더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사실 개인이 데이터센터의 공간을 빌릴 수도 있지만.. 가격이 만만찮기 때문에 가정용 UPS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이번에 UPS에 대한 리뷰 의뢰를 받았는데.. 처음에는 제 블로그 내용과 별 상관도 없을 것 같고.. 가정용 UPS라는 개념이 너무 낯설어 고사를 하다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멀티탭 형태로 만들어져 기존 멀티탭 대신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세계적인 전원, 쿨링 및 관리 토털 솔루션 서비스 제공 기업인 APC 코리아에서 선보인 가정용 UPS인 Back-UPS ES 550 입니다.

일단 생김새부터 살펴볼까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전원선을 연결할 수 있는 멀티탭처럼 생겼습니다. 사실 멀티탭이라고 주장하기에는 크기가 좀 큰 편이지만.. 자체 배터리를 내장해야 하기 때문에 부피가 커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어느 정도 크기인지 보여드리기 위해서 집에 있는 10.1인치 넷북과 비교를 해 봤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가로/세로 크기가 거의 똑같네요. 보시다시피.. 두께는 상당합니다.

UPS 밑면을 열면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배터리가 있습니다. 전원을 연결하면 이 배터리에 전기가 충전되고.. 정전이 되더라도 여기에 저장된 전기를 일정 시간 동안 쓸 수가 있는 원리이죠. 이 배터리 때문에 무게는 6.4kg으로 무거운 편인데.. 굳이 들고 다닐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완전 충전을 하는데는 약 16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며.. 전원이 끊기고 나서 자체적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백업 시간은 3~12분 정도 된다고 합니다. 백업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은 것 같은데..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해 작업하던 데이터가 유실되거나 장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으로 생각되네요.

제가 어젯밤에 미리 충전을 시켜 놓았기 때문에 제대로 동작하는지 실험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UPS가 충전된 상태에서 전원을 끊고..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휴대폰 충전기를 꽂아봤는데.. 보시다시피 전원이 공급되어 충전이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실험은 휴대폰 충전기로 했지만.. 자신이 이용하는 가정 내 장비 중에 갑작스런 정전이나 과부하 등으로부터 보호할 것을 우선 연결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UPS는 총 8개의 전원을 연결할 수가 있는데 두 개로 구분이 됩니다. 윗쪽에 있는 4개(아래의 왼쪽 사진)는 배터리 백업과 과전류를 방지하는 Surge Protection기능을 제공하지만... 아래 4개(아래의 오른쪽 사진)는 배터리 백업은 제공하지 않고 Surge Protection만 제공하니.. 정전 시 보호되어야 할 장비는 윗쪽에 꽂아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노트북 같이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는 장비는 아래쪽을 이용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직접 이용하다보니.. 약간 불편한 점도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 제품의 전원 연결부(왼쪽)와 일반적인 멀티탭(오른쪽)을 비교한 것입니다. 멀티탭은 대부분 전원연결부가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는데.. 이 제품은 똑바르네요.

요즘 나오는 가전기기들의 전원 연결부가 위 사진의 동그만 구멍에 들어갈 수 없는 것들이 무척 많습니다. 아래는 제가 가지고 있는 가전 기기의 전원 연결 부분을 몇 가지 꽂아본 것인데.. 4개 중의 3개가 그냥 삽입할 수가 없는 상태네요. 멀티탬처럼 대각선으로 기울어줘면 아주 좋을 듯 한데 말이죠. 전원에 대한 백업 뿐만 아니라 멀티탭 용도까지 있다고 한다면.. 이런 부분을 좀 더 세심하게 신경써 주셨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쓰고 있는 여러 가전 기기들을 직접 연결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대상은 제 책상 주변의 기기들을 모두 UPS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 책상 아래에 UPS를 직접 연결한 모습입니다. 아직 다 꽂지는 않은 상태인데.. 이렇게 연결할 수가 있겠네요. 일단 전원이 차단되면 무용지물이 되는 유무선공유기 및 PC본체와 모니터 등은 배터리 백업 부분에 연결하고.. 자체 전원을 가진 노트북 등은 아래쪽에 연결을 했습니다.

설치하면서 느낀 것인데.. 전원이 위치할 책상 아래에 설치하기에는 약간 부피가 크네요. 저는 집에 고가의 장비를 가진 것이 거의 없어서.. 일반 멀티탭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밖에 이용하지 못하는데, 고가의 장비가 있는 분이라면 아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공간이 부담스러운 분은 벽에 걸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APC 코리아에서 위에서 살펴본 Back-UPS를 증정하는 블로그 이벤트를 한다고 합니다. 'APC는 XXX다' 또는 Back-UPS를 리뷰하고 싶은 이유를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한 후 트랙백을 보내면 5분을 선정해서 제품을 보내준다고 하니 이 제품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꼭 응모해 보시기 바랍니다.

UPS는 일반 가정에서 이용할 수 없는 제품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직접 써보니 생각이 많이 달라지네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트위터로 발행한다

Posted: 23 Aug 2009 04:15 PM PDT

해외에서 분 트위터 바람이 국내를 강타하고 있는데.. 해외에서는 아직 페이스북의 인기도 트위터에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아니 이용자수나 방문자수를 단순 비교한다면 아직 트위터는 페이스북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정확한 분석일 것이다. 페이스북은 플랫폼을 개방해서 외부 개발자를 페이스북 내부로 끌어들여 성공을 거두더니.. 올해부터는 페이스북 안에 있는 정보를 외부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를 통해 구글/야후에 이은 세계 3위 웹서비스에 등극했다.

트위터의 성장세. 특히 실시간 검색(Real-time Search)의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트위터를 견제하기 위해서 초기 화면 인터페이스도 트위터스럽게 바꾸기도 하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페이스북 외부에서 페이스북 회원들이 자유롭게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림(Live Stream) 박스 서비스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친구들만 볼 수 있는 업데이트를 누구나 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트위터의 장점을 그대로 흡수한 경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최근에는 트위터의 경쟁사라 할 수 있는 프렌드피드를 오천만달러에 인수하며.. 실시간 검색 전쟁에도 본격 뛰어들 태세이다. 국내에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별로 없기 때문에.. 트위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페이스북이 저평가(?)되어 있는 것이 사실인데.. 개인적으로는 트위터에 못지 않게 페이스북의 행보에 주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페이스북이 갑자기 트위터와의 연동에 나섰다. 아시다시피 트위터에서 발행한 트윗(Tweets)을 자동으로 페이스북 업데이트에 발행해 주는 서비스(어플리케이션)은 너무도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내가 업데이트한 내용을 트위터에 자동으로 발행해 주는 서비스는 없는데.. 페이스북이 직접 나선 형국이다.

이번 서비스는 페이스북 개인 계정이 아니라 기업이나 유명인들이 팬들을 관리하기 위한 서비스인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 Pages)에만 적용된다고 한다. 아래 그림에서는 보는 것처럼 페이스북 페이지 옵션에서 트위터 계정을 등록하고.. 페이스북의 활동(상태 업데이트, 링크, 사진 등) 중 트위터에 발행을 원하는 것을 고르면 된다.

페이스북 글이 트위터에 발행되고 나면.. 아래와 같이 from Facebook으로 출처가 표시된다고 한다.

페이스북 개인 계정에서 발행하는 글을 트위터로 자동 발행하는 기능은 막고.. 수 많은 기업과 유명인들이 자신의 팬사이트로 이용하고 있는 페이지의 정보를 트위터로 발행하도록 하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일단 페이스북의 페이지 기능은 개인 프로필 페이지와 달리 폐쇄적이지 않은 개방적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해당 페이지의 팬이 되거나 담벼락에 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로그인을 해야 하지만.. 기본적인 정보는 모두 볼 수가 있다는 점이다. 이미 개방되어 있는 페이지는 트위터에 글을 발행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더 많은 방문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속셈으로 보인다.

개인 프로필의 경우 현재와 같이 친구만 볼 수 있는 구조에서 트위터처럼 누구나 볼 수 있는 구조로 바꾼 후.. 페이스북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고.. 트위터와 '실시간 검색'을 둘러싼 승부를 겨뤄 보겠다는 의지가 숨어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용자들은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페이스북인데.. 개인 프로필을 트위터와 같은 형태로 개방했을 때 어떤 반응이 있을지 무척 궁금해진다.

저도 페이스북에 VoIP on Web2.0 페이지를 만들어 보았다. 개인 프로필에도 자신만의 주소(저의 페이스북 프로필은 http://www.facebook.com/mushman1970 이다)를 적용할 수 있고..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도메인을 지정할 수가 있는데, 제가 만든 페이지 제목으로는 원하는 도메인을 얻을 수가 없다고 한다. (페이지 도메인은 페이지 생성 시 만든 제목을 그대로 적용하는데.. 이미 선점되어 있는 경우에는 새로 받을 수가 없다. 페이지 제목을 잘 정하시기 바란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도 외부 웹사이트에 페이지의 내용과 팬 현황을 보여주는 팬박스 위젯을 제공한다. 아래는 제가 만든 페이지의 팬박스인데.. 관심 있으신 분은 팬으로 가입해 주시길.. (사실 만들어 놓긴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

VoIP on Web2.0 on Facebook

지난 번에 소식을 전해 드렸듯이.. 특정 주제에 대해 페이스북 이용자가 자신의 의견을 올릴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림박스 서비스도 위젯을 제공한다. 아래를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