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Play " Truth or Consequence "
집에 오자마자 니아가 빈 플라스틱 음료수 병을 들고 Truth or Consiquence 게임을 하자고 졸랐습니다. 무슨
게임이냐고 물어보니 빈병을 돌려서 빈병의 주둥이가 향하는 쪽에 있는 사람이 술래가 되는거랍니다. 질문자가 술래에게 Truth
or Consequence 하고 질문을 하면 그 질문을 받은 술래는 Truth와 Consequence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Truth는 질문자가 술래에게 질문을 하면 진실을 이야기해야하구요
Consequence를 선택하면 질문자가 요청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처음엔 제에게 빈병의 주둥이가 향했습니다.
"Appa, Truth or consequence?"
"Truth"
전 진실게임을 선택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으니까요^^
그랬더니 딸의 질문은 "Who is your first love in the world?"라고 하더군요 기가막혀서...
지가 왜 내 첫사랑이 궁금한지 모르겠지만 정직하게 대답했습니다.
"Correctly,
I coudn`t remember her name anymore because i was 16years old that time
its been so long time ago. but maybe her name is choi * * "
하하하... 하지만 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남자가 자기 첫사랑 이름을 잊는 다는 건 거짓말이죠^^
아무튼... 집사람은 절 놀렸습니다.
"huh? 16years old? its so young!"
사실은 자기도 알고 있었으면서... 몇번이고 제 첫사랑을 궁금해 하던 집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이미 다 얘기해줬었죠^^
그리고 몇번 제가 그 주둥이의 타겟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바꾸었죠^^
아무래도 그 자리에 helloween의 저주가 깃든 것 같았습니다. ^^( 농담입니다.)
그리고 딸이 걸렸죠 그래서 제가 딸에게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Truth or consequence?"
"truth"
"do you have boyfriend?"
하하하 참 짓궂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딸에게 남자친구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ㅎㅎㅎ
딸은 거의 울상으로 절대 없다고 하더군요 ㅎㅎ
다음번에도 딸이 또 걸렸습니다. 역시 자리를 바꾸기 잘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어깨가 아파와서 어깨를 주물러 달라고 했습니다.
영 시원치는 않았지만 딸의 마사지를 받으니 기분은 좋더군요 ㅎㅎㅎ
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제가 걸렸을 때, 딸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Truth or consequence?"
전 심심해서 consequence를 선택했는데...
저보고 춤을 추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제가 정말 몸치거든요...
정말 춤은 자신없는데... 집사람도 알고 있던터라 집사람의 눈빛이 빛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엉성하게 춤을 추자 집사람은 ㅂㅐ를 잡고 웃어댔고, 딸도 한참을 웃었습니다.
정말 .. 제 춤은 집사람이 어디가서 춤추지 말라고 할정도로 엉망이거든요...
엉성한... 정말 춤이 아니라 정말 엉성한 몸짓이거든요...
결국 그렇게 한참 놀다가 집사람의 참여를 유도했지만 끝내 자기는 안하더군요
일을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딸내미하고 그렇게 놀았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웃고나니, 하루 종일 우울해 있던 집사람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지는 것 같네요
ㅋㅋ
일소일소일로일로!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