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생활/나의 이야기

캐롤링을 아세요?

필리핀 부동산 투자 필탑부동산 2009. 12. 1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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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벌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필리핀은 벌써 10월부터 크리스마스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리고 12월이 되고나니, 온 거리마다 캐롤송이 가득하고 화려한 불빛들이 거리에 가득넘쳐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와 새해연휴에는 푸에르토깔레라에 다시 가볼까 어쩔까 고민 중인데 집사람은 바기오 처가댁에 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암튼 오늘도 집에 와서 식사를 하고 잇는데, 한 7시 즈음되니 문밖에서 난데없이 아이들의 캐롤이 크게 들려왔습니다.

짐짓 수상쩍은 느낌이 드는 순간 집사람은 방에 들어가 지갑안에 있는 5페소를 꺼내어 니아에게 주었습니다.

그러자 니아가 문밖의 아이들에게 5페소를 주는 순간 문밖의 아이들은 "thank~ you thank~you"계속 노래를 부르며 옆집으로 가는 듯 했습니다.

할로윈데이도 아닌데 이게 뭔가 싶어서 집사람에게 물어봤습니다.

 

"Yeobo, what happen?"

"its carolling"

"Carolling?"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알아봤더니, 19세기 상반기 영국에서는 집집을 방문 하면서 캐롤을 불러주는 관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부락의 모든 아이들은 크리스마스에 쓸 자금을 모으기 위하여 11월말 부터 시작하여 각집을 돌아다니면서 캐롤을 불렀다는 것에서부터 유래되어서 필리핀에는 아직도 캐롤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헬로윈데이 때, 아이들한테 Treat or trick에 동전 뺏기고 이번에는 Carooling이라니... ㅎㅎ

 

"Yeobo, how long day do like this?"

"maybe untill next week?"

 

ㅋㅋㅋ 아마도 다음주까지는 밤마다 아이들의 즐거운 캐롤을 들으며 동전을 준비해둬야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크리스마스되세요 ... 넘 빠르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