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3. 10:34ㆍ필리핀의 생활/나의 이야기
오늘 아침에 한국의 박사장님과 미팅을 스카이프로 마치고 잠깐 기사를 읽었습니다.
기사 내용은 미국의 경제가 '2차 붕괴'온다라는 얘기를 미국의 김항주 전 와무 트레이더와의 대담으로
그의 책을 홍보하면서 엮어갔습니다.
관련 URL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902141403§ion=02
우선은 제가 주식이나 채권 시장 등 자산가치를 거래하는 업종에는 관심이 없다보니, 그가 근무했었던 미국 최대 저축은행이었다던
워싱턴 뮤추얼(와무)가 얼마나 큰 회사인지, 모기지 채권 파생상품 트레이더라는 직업이 뭐하는 직업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비관적인 경제론은 이해가 갔습니다.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에 큰기대와 투자를 하지 말라는 얘기였습니다.
우리나라같은 시장에서도 부동산에 투자하지말라..라는 말이 적합할까?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물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이후 우리나라의 부동산 경기도 하강침체기에 서 있다가 최근들어 조금은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보고는 있습니다 ㅎㅎ
무엇보다 "서브프라임은 기껏해야 300~400조 원 시장에 불과했다. 상업모기지 시장은 줄잡아 수천조 원 규모다.
그 동안 아버지(정부)가 메워준 돈으로 아들(민간경제)이 버텨왔는데, 이제 그 돈도 바닥이 날 때가 다가오고 있다. "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정부가 국민지원한답시고 열심히 뿌린 돈은 모두 기업, 은행들의 안주머니에 가득차 있지만 그 혜택을 본
국민들이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참 답답한 노릇이죠
그런데 이미 정부의자금은 거의 다 소진되어 이제는 다시 세금으로그 소진된 금액을 충당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국민들이 아우성을 하는거구요.
엄한 짓거리하면서 국민들의 목을 죈다는 이야기죠.
그와의 대담에서 가슴에 꽂히는 글이 "실물경제의 회생 여부를 확인하는 법은 간단하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된다.
잘 사는 사람이 아니라 보통 서민들에게 물어봐야 한다. 금융경제는 고소득자들의 잔치일 뿐이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모두가 어렵다고 말하는 게 현실이다. 정부가 푼 돈은 고소득자 사이에서만 돌지 저소득층으로 내려가지 못한다.
부자가 10만 달러짜리 페라리를 산다고 한들, 서민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나?"라는 글이었습니다.
백번 지당한 이야기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에 미국발 전세계 불황을 이끈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기껏해야 300~400조라고 하면서, 다음에 찾아올 상업모기지론의
수천 조 규모가 두번째 해일을 가져올거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여파가 얼마나 클지는 예상이 안되는 얘깁니다...
충분히 두렵기도 하지만 혼자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김항주 전 트레이더의 이야기가 맞다면,
이러한 여파들이 심리적으로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에는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게 될까?
혼자 곰곰히 생각해보니, 예전 IMF 때에도 교육사업쪽이 가장 적게 영향을 받았었고, 아니 사실 그 때 이익을 더봤죠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보니, 오히려 개인들의 능력 계발에 더 박차를 가했으니까요.
사실 맞는 이야기죠. 미래가 불안하면 돈이 없는 사람들은 교육에라도 의지할 수 밖에 없게됩니다.
사실 속된 말로, [ 돈이 없으면 배운거라도 있어야 도둑질이라도 한다...] 라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한국에서는 학원의 운영시간 제한을 오후 10시로 제한하고 학파라치까지 고용해서 한건당 5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 제가 몸담고 있는 이 온라인 교육 시장에 대한 매력이나 부가가치가 더 크게 느껴졌구요
문제는 누가 어떻게 라는 근본적인 문답이 남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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