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날 쓴 일기]요즘, 인터넷 언론들을 보면서....

2010. 5. 25. 18:56필리핀의 생활/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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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개인적인 사견이 담긴 정리되지 않은 개인적인 생각들입니다.>

 

인터넷에서 인터넷 언론사들 간에 극좌 극우로 분열되어 기사도 극단적인 양상을 띄고 있다.

사실 여부 확인 이라든지, 객관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기사들보다는 정치적성향을 강하게 드러내기 일쑤다.

 

더군다나 요즘 천안함과 관련하여 이명받 대통령이 대북 연설을 한 것도 그렇고, 그 시기가 오비이락인지 모르겠지만 총선을 며칠 앞두고 있어서 3S의 또다른 전략이 아닐까하는 우려도 낳고 있다.

 

내가 보기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등에지고 선거를 치루려고 하는 사람들이나, 나라의 안위를 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모두 정치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가만히 안있겠다고 북한을 두고 이야기한 것은 참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국민의 안위를 지켜나가야 할 사람이... 마치 5공 때처럼 국민을 우롱하려고 하는 건 참 어리석은 일이라고본다.

 

사실, 천안함이 북의 어뢰때문이라고 하지만 그 근거 자료가 확실하지 않은 채 추정의 이야기만 하고 있다... ('1번'이라고 쓰는 나라는 북한 밖에 없다고 하지만 다른측에서는 북한은 '1호'라고 쓴다고.. 서로 엇갈린 주장들은 뭐하자는건지...) 그리고 무슨 잠수함이 그렇게 빨리 쏘고 도망갈 수 있는지.. 그동안 한국 해군은 자자고 있었는지, 책임자에 대한 언급은 일채 없이 서로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들 뿐이다.

 

그래, 정치니까.. 원래 더러운 인간들이 국민을위한다는 명분을 가지고 당리당략에 흔들리는 정치 나부랭이들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치부해버리자...

 

그런데도 은근히 불쾌한 건, 국민의 대표한다는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북한을 향해 가만두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후에 나타난 예견된 나비효과들이다. 다시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그리고 주식은 계속 떨어지고, 한국은 다시 잊혀질만하면 세계에서 단하나분인 분단국가로 여러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며 위험한 국가들 중 태풍의 눈속에 거꾸로 쳐박힌 듯 하다.

 

사실, 환율 상승하면 서민가계에 부담이 된다는 건 이미 강만수 전지식경제부 장관이 보여주었다.

환율상승시키면 수출이 잘되서 어쩌구 저쩌구.. 수입품목의 수입원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수출해도 남는게 없었다... 온라인 영어 업계도 그 때 30%이상의업체들이 문을 닫고 사기꾼으로 몰리며 필리핀을 도망가기도 했었다. 또 여러사람들이 IMF 때보다 더 무서운 불황을 경험해야 했다.

 

그리고 지금은 천언함에 대한 사실 규명, 책임자에 처벌은 할 생각 안하고 아직까지도 이념으로 싸우려 하고 있다. 

그리고 또 세계화를 외친다. 이미 박물관에나 있을 법한 구태의연한 이데올로기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어떤 통일인가?

 

이명박의 통일은 어떤 통일인지 궁금하다. 그로인한 경제적 손익은 어떤지도 궁금하고, 나라가 세계화될 수록 청소년들의 정서는 점점 서구화되고 있다.

 

요즘 대학생들이 쌍욕을 한다고 서울경제신문에서 이야기 한다. 점점 한국의 고유한 어른을섬기고 존경하는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고 걱정들을 한다.

사실 필리핀에 살고 있다보니,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하는 한국의 문화가 단연 세계최고의 문화라고 자부하고 있는데, 참 일부의 이야기들이 전체의 이야기처럼 잘못 보여질까 겁이 덜컥 났다.

 

또 지금 이명박의 천안함 발표를 가만히 보면 마이클 무어의 최신작 Capitalism - a love story와 어쩜 저렇게 똑같은 짓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부시가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가 붕괴될 수 있다고 하면서 미국 경제와 세계경제를 풍지박산해 놓은 꼴하고 뭐가 다를까? 사실 이명박의 경영시스템은 우습게도 실패한 대통령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듯 하다.

 

보수언론의 3대 트로이카격인 조중동의 헤드라인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인터넷 보수언론으로 네이버에 자꾸 거슬리는 뉴데일리... 보수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보수와진보는 항상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과유불급, 지나치면 결국 듣는 이야기들은 친일파, 빨갱이라는 소리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세계화를 외친다!!

 

그리고 고 노무현 대통령을 등에지고가려는 이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자신들의 정책 보다는 이른바 노풍을 등에지고 어떻게 한번 당선되어보겠다?

당선후에는 민주당, 한나라당의 잘나빠진 의원님네들처럼 또 무슨 사기치려고?

그 위험을 국민들이 부담해야한다.

 

핵심없이 생각나는데로 주저리 쓰다보니 현정권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온 듯하다.

하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나라를 위하는 대통령이 그립다는 거다.

국민을 걱정없이 안전하게 지켜주면서 평화롭게 잘살게 해주는 그런 대통령이 그립다는 거다.

 

가만히 안두겠다고 으름장 놓은 깡패 대통령이 아니라,  위선에 가득찬 위정자들이 아니라 정말 국민의 편에 서서 서민들의 가벼운 딸랑 거리는 주머니를 걱정해주고, 그것을 해결하려고하는 대통령, 국회의원, 지자체 시의원, 구청장들이 그립다는 거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고나면 국민들은 전직 대통령을 평가 한다.

고노무현 대통령, 참 욕많이 먹은 대통령이고 역대 대통령 사상 "처음"이라는 이름을 많이 가진 대통령이다. 현역에 있을 때는 나도 욕했었다. 그 싼 주둥이를 욕했었다. 대통령 답지 않은 그를 욕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대통령이 그립니다.

 

또 나의 결론은 이따위로 끝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