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교육을 마치고... ...

2008. 7. 29. 15:28전화영어 화상영어 온라인 영어 교육/전화영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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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사들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어쩌면 낯선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가만히보면 다른 콜센터에선 많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일수도 있다.

 

그건 강사 교육이라고 하면 그저 단순하게 강사들의 AAT 교육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경력 2~3년된 강사들은 발음교육은 할 필요 없을 정도로 뛰어난 발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더이상 강사교육은 필요없다는 건가?

 

역시 천만에 만만에 땅콩이다.

가만히 교육 강사 교육이라는 건 한국사람 교육에 가깝다.

 

내가 강사 교육시간에 늘 강조하는 것이 "강사들은 학생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한다"는 것이다.

즉, "학생들은 강사의 지도대로만 수업하고 공부하면 되지만 강사들은 학생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한국식 교육인 셈이다^^

 

한국인들의 교육습관부터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이미 뛰어난 영어실력을 가진 강사들에게 영어 발음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줄 필요는 없기 때문에

그들의 수강생들에 대한 정보 제공 및 그들이 무엇을 공부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오늘은 한국 학생들의 답변에 대한 공부를 했다.

내용은 이렇다.

 

핵심 내용은 [ 만약 Low beginner 수강생이 "YES"라고 대답한다면...? ]이다.

여러분도 알아 맞혀 보길 바란다.

 

1. 알았다는 것이다.

2. 모른다는 것이다.

 

역시 대답은 2, 모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왜 수강생들은 YES라고 대답할까?

 

그건 지금까지 배워온 한국식 자존심 때문이다.

강사에게도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면 창피하기 때문이다. 사실은 이것 때문에 영어공부하면서도 모르는 것이 창피한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모르는 것을 부끄럽고 창피한 것으로 여겨왔다.

 

그래서 3척동자가 등장한 건지도 모르겠다.

잘난척! 있는척! 척척척!!!

그런 "척!의식"이 공부에는 큰 장애가 된다. 특히 이러한 한국인의 습성을 잘 모르는 원어민 강사들은 그 대답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해고한 강사 중에는 여러 종류의 강사들이 있다.

 

첫번째로는 정말 뛰어난 발음과 영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강사였다. 게이였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중요한 것은 훌륭한 강사일 뿐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 경력 1년 미만의 강사들에게 직접 영어 교육까지 시킬 정도였으니 그 실력이 어느정도였으랴.. 

하지만 그는 한 달도 못되서 해고되었다.

 

그 이유는 그의 경우는 온라인 영어 강사로는 부적격이었기 때문이었다.

왜? 말이 너무 많았고, 주입식 교육방식밖에 아는 게 없었다.

즉, 학생의 말을 듣기 보단 자기의 강의에만 열중하는 것이었다. 차라리 오프라인 강사가 더그에게 어울려 보였다.

그러다보니 수업이 제대로 될리 없었다.

 

학생들의 반감은 심해졌다. 학생들의 말에 귀를 기울려 주지않는 강사... 오로지 one way 자기 할 말은 끝가지 하고마는...

결국 학생들의 불만큼 커져갔고 강사변경 요청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나는 깨달았다.

 

[ 좋은 강사란, 엑센트가 뛰어나고 영어교육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진, 영어 능력이 뛰어난 강사가 아니구나... ]

 

반면에 1년 미만의 다른 강사를 얘기해 보자... 이 강사는 발음이 솔직히 내 맘에 쏙드는 케이스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 강사들을 좋아하는 학생은 많았다.  참 알수 없는 노릇이다....

왜 엑센트도 썩 훌륭하지 않은 이 강사를 왜 좋아할까?

그 이유는...

 

그 강사의 강의는 말을 많이 하지 않고 말을 하더라도 대부분이 칭찬과 학생의 잘못된 문법 수정, 엑센트 교정 등이 대부분이 었다.

거기다가 수업 전에 그 강사는 항상 AAT를 공부하고 있었다.

끊임 없이 노력하는 이 강사는 항상 웃었고, 수강생의 나이에 맞게 가끔 동요도 부르고(^^;;;) 그네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그들의 수업을 진행해 나갔다.

나중엔 그 강사 아니면 수업을 안하겠다는 마니아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지금 이야기한 두 강사들은 사실 흔히 목격할 수 있는 강사들이다.

 

그리고 그 때, 난 좋은 강사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었다.

 

[ Emotional Communication ! ]

 

그리고 EMOTIONAL COMMUNICATION은 위즈잉글리쉬의 교육철학이 되어버렸다.

(나중에 여기에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 하기로 하자.)

 

결국 좋은 강사란, 그저 지식을 알려주는 학원 강사가 아니라 학생들의 마음까지 이해해주는 그런 강사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그 때부터 나는 강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에 대한 정의와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조금씩 강사에 대한 교육을 하면서 강사들의 경험 속에서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배우고 있다.

 

강사들과 이야기하면서 교육을 마치고 나면 강사들은 항상 웃는다. 내 강의가 재밌단다...

나중에 기회가되면 강사들을 교육하는 동영상을 한번 올려 볼 계획이다.

나는 아직도 학생이고 강사들에게서 배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