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창업자들에게 권함

요즘 들어 창업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솔직히 콜센터를 하기 전에 저도 몇몇 유명 프랜차이즈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를 하더라도자신이 모르는 분야에서 창업한다면 창업비용과 상담만으로는

결코 본사에서 이야기하는 그런 수익은 낼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전화영어, 화상영어 등의 온라인 교육사업을 프랜차이즈로 할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만

만약하게 된다면 처음부터 모든 것을 명명백백하게 공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지금 이야기하려는 건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창업자들에게 권하고싶은 이야기입니다. 

1. 수익모델을 정확히 알고 그 수익모델의 현실성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2. 고정비용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이에 대한 변동폭까지 계산할 수 있어야합니다.

3. 보여지는것과 실제의 차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위의 세가지는 하나씩 풀어나가면

 

1. 수익모델을 정확히 알고 그 수익모델의 현실성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무슨 이야기냐하면 온라인 교육사업이 보기에는 상당히 전도유망한 사업으로 보입니다.

또 사실 그렇습니다만 이 건 일정 규모가 있는 업체들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지금 자금이 부족한 사업체에겐 솔직히 대단히 어려운 문제일 수 있습니다.

특히 창업자들이 착각하는 것은 나의 market share에 대해서 불분명하고 막연한 생각으로 창업한다는 것입니다.

즉, 대기업과 이제 창업하는 자신을 비교하는일은 하나마나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YBM시사가 수만명의 회원이 있고 또 엄청나게 많은 회사들이 온 오프라인 광고를 하고 있는 이 시기에

과연 창업이 적절할까?라는 질문을 한다면 그 답은 "NO"가 됩니다.

즉, 이미 시장이 과포화되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그네들이 왜 하고 있을까? 그건 아직 미개척 시장이 많다는 얘기일테고 그건 아직도 상당한 가능성이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자꾸 생겨나는걸까? 라는 질문을 하게되면 그 답은 "YES"가 됩니다.

 

말장난같기는 하지만 정답은 당신은 온라인 영어시장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라는 역질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습니다.

 

필리핀 현지 콜센터들의 수익성 악화 요인을 명확히 파악한다면 오히려 그 문제를 피해갈 수 있는, 아니 이겨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것 조차인식하지못하고 온라인 영어교육사업을 하겠다고 한다면 그 대답은 "또다른 실패"가 될 뿐입니다.

만약 직접 콜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아웃소싱을 하게된다면 아웃소싱의 장단점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즉, 강사가 바뀌면 이탈하는 회원들의 성향부터 아웃소싱 비용에 대한  부분, 마케팅 비용 등에대한 부분, 

아웃소싱 강사와 직접관리하는회원 간의 곤리적인 문제 등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계산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이런것들까지 고민하지 못하고 바로시작한다면 오래가지않아 자본금을 바닥날 것이고

회원 모집은 커녕 아웃소싱 업체 조차도 찾아내지 못할 것입니다.

  

2. 고정비용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이에 대한 변동폭까지 계산할 수 있어야합니다.

고정비용이라면 콜센터에선 가장 예민한 부분입니다.

사실 필리핀 콜센터의 경우 가장크게 영향받는 고정비용은 [인건비, 사무실 임대료, 인터넷 비용]등으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여러가지 고정비용이 있습니다만 그런 것들을 전체비용 중에서 차지하는 고정비용 비율이크지않으므로

일단 제외시킨겁니다. 사실은 이외에도 전기세,수도세, 관리비, 13month payment 기타 등등 많은 고정비용이 있습니다

이러한 고정비용들은 콜센테에서 지출해야하는 [수익 - 비용]에 속하기 때문에 바로수익과 직결됩니다.

즉, 수익을늘리거나 비용을 줄이거나 해서 안정적인 콜센터를 운영해야한다는거죠

이러한 이유로현재 많은 상당수의 콜센터들이 폐업하거나 down sizing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 수익을 늘리는 것보단 지출을줄이는 게 가장 현명한 콜센터운영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필리핀 콜센터의 경우 보이지 않는 고정비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보이지 않는 고정비용이라는 것은 바로 환차손입니다.

즉, 요즘처럼 한국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그만큼 콜센터에선 한국원화 vs 필리핀 페소로 환전하는

가운데 상당한 손실이 발생합니다.

즉, 예전엔 100만원이면 약 45,000페소 ~ 5만 페소정도로 필리핀 페소를 교환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100만원이면 약 33,000페소 ~ 35,000페소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나머지 손실부분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환차손으로 수익을늘리기우해서 또다른 광고비용이나 마케팅비용을 지출하기보단

차라리 콜센터의 규모를 축소하고 인건비를 줄여서 비용을 줄이는 편이 더 빠르고 현명한 판단입니다.

하지만 환차손의 경우는 대게 이에 대한 준비를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늘 사후약방문이 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또 마케팅 전문업체라면 한국이 세금에 대한 부분도 간과해선 안됩니다.

일반과세자로 시작했다간 6개월에 한번씩 부가세 신고할때마다 고민에 빠지게 되죠...

그래서 사업자등록증 상에 과세기준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준비해야합니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고정비용에대해서도 충분한 인식과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3. 보여지는것과 실제의 차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보여지는 것과 실제는 이미 위에서 이야기한 두가지를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제가 늘 하는  말이지만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지만 온라인 영어교육사업에서는 꼭 그렇진 않습니다.

보여지는 비전만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다간 정말 큰 손해를 보기 쉽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어떤 돈도쉽게 버는 돈은 없습니다.

온라인 영어교육사업이라고해서 쉽게 보아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비전은 가져가되 그에대한 충분한 사전지식과시장조사 혹은 업계 관련된 사람들과 충분한 미팅을 통해서

자신과 이 사업이 얼마나 잘 궁합이맞는지 살펴봐야하고 적어도 멘토를 구해서가는 방법도 좋습니다. 

그 멘토라는 것은 선배 사업자들에게 조언을구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입니다만

실제로 이런 사업자를 구한다는 건 무경험자에게 있어선 행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준비하되, 현실적인 계산을 하지 않으면 분명 백전백패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