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사교육 주범' 특목고 입시 어떻게 바뀌나

2009. 5. 19. 02:43전화영어 화상영어 온라인 영어 교육/온라인 영어교육 시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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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답답한 것 중에 하나지만 정부의 교육 정책은 왜 이렇게 일관성도 없고, 장기적인 대책조차도 없고, 갈대보다 더 쉽게 휘어지는 게 정부의 교육 정책인 듯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나라의 백년지 대계인 교육 정책을 이끌어 주시니 감사해야하나?

그러다보니 수시로 바뀌는 나라의 교육정책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할수 밖에... 또 어떤 새로운 사안들로 학부모들의 애간장을 태울지 계속 두고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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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주범' 특목고 입시 어떻게 바뀌나

연합뉴스 | 입력 2009.05.18 19:02 | 누가 봤을까? 10대 여성, 경기 

 

과학고에도 입학사정관제..외고는 지필형 구술면접 폐지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가 18일 당정협의에서 보고한 사교육비 절감대책은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입시안을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목고 신설을 억제했던 참여정부 때와 달리 현 정부는 특목고 자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규제를 하지 않고 있지만 입시에서만큼은 참여정부와 마찬가지로 특목고가 사교육 유발의 `주범'이라는 인식을 갖이 하고 있는 셈이다.

우선 과학고 입시의 경우 내년 하반기 치러지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부터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폐지하고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과학고 전형은 학교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서울 한성과학고 등 일부 학교는 올림피아드를 비롯한 각종 경시대회 수상자, 영재교육원 수료자 등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정원의 최대 50%까지 달한다.

이 때문에 중학교, 심지어 초등학교 과정에서부터 올림피아드 입상, 영재교육원 입학을 위한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다는 게 교과부 설명이다.

교과부는 이들 특별전형을 아예 없애는 대신 학생들의 소질, 잠재력 등을 보고 선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 KAIST식 창의력 측정 선발전형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대학입시의 새로운 개혁 모델로 떠오른 입학사정관제를 고교 입시 단계로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으로, 2011학년도에는 학교별로 정원의 30~50%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토록 하고 이후 궁극적으로는 선발 비율이 최소 정원의 50% 이상 되도록 할 방침이다.

국제 올림피아드 출전자 및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방식도 변경하기로 했다.
올림피아드는 현재 물리, 화학 등 총 8개 종목에서 지필고사 형태로 출전자를 선발하고 있는데, 2011학년도부터 지필고사를 폐지하고 학교장 추천 및 해당 종목의 학회에서 심사하는 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각급학교에 설치하는 영재학급, 지역교육청에 설치하는 영재교육원에 들어갈 학생들을 선발할 때도 시험 대신 교사들이 영재성있는 아이들을 조기에 선별, 추천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외고의 경우 당장 올해부터 구술면접에서 지필형 문제를 출제하는 것을 금지하고 내년부터는 중학교 내신 성적에서 수학, 과목에 가중치를 과도하게 주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필형 구술면접을 출제하지 말라는 교과부의 계속된 권고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교가 중학교 과정을 넘어서는 수준의 지필형 문제를 출제함으로써 선행학습 등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시켰다는 지적 때문이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지필형 문항 출제 등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입시제도를 운영하는 시도 교육청 및 학교에 대해 행정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아예 개정했다.

하지만 교과부가 내놓은 이러한 입시개선안이 기대하는만큼 사교육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과학고 입시안만 해도 경시대회 수상자,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폐지한다고는 하지만 경시대회 수상 및 영재교육원 수료 실적 자체가 아예 입시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한다는 것도 성적보다는 학생의 잠재력, 소질 등을 보고 뽑는다는 취지에서는 긍정적이나 입학사정관 전형을 위한 또 다른 형태의 사교육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에 따라 입학사정관이 어떤 요소로 학생을 뽑을지, 경시대회 수상실적 등을 어떻게 반영할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경시대회 입상을 위한 과열경쟁 등은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