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8. 01:13ㆍ필리핀의 생활/나의 이야기
일을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또 집사람이 니아의 숙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애 엄마랑, 니아랑 둘이서 집 앞 학교에서 소풍을 다녀 온 적이 있었는데,
그걸 가지고 과제물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참나.. 한두번 보는 일이 아닌데, 볼때마다 한국의 여느엄마들처럼
니아에게 맡기라고 해도 굳이 자기가 하네요...
이해는 하는데, 아예 학교에 갓 선생님한테 일러바쳐볼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Teacher, actually nia didn`t do homework because its nia`s mom make it"
참 유치하긴한데... 그래도 어떻게 보면 집사람이 안쓰럽기도 하고...
누굴 위한 숙제인지...
개인적인 남편의 생각이지만... 아이들의 숙제는 아이들이 해야하는 게 정상아닌가요?
숙제만큼은 아이가 스스로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게 좋다는 게
남편의 입장인데... 집사람은 저랑 사뭇 생각이 다른 듯 합니다...
"Why are you doing Nia`s homework?"
"Because she coudn`t finish and she`s not feeling well.."
"what about the other days?"
"she doen`t like it"
그랬습니다.. 핑계없는 무덤없다고...
오늘은 딸이 몸이 안좋아서 안해서 대신해주고 또 다른 날에는 숙제를 안해서...
방송에서는 Martial low(계엄령)에 대한 내용이 계속 나옵니다.
며칠 전에 57명을 학살한 Maguindanao에 아로요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언하고
마구인다나오의 권력자의 집에서 군대만 소유할 수 있는 총기류 및 수류탄 등등 전쟁을 일으키고도
남을만한 엄청난 양의 무기들이 나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내년 5월이면 필리핀에는 대선이 있어서 그런지 유난히 분주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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