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7. 15:40ㆍ필리핀의 생활/나의 이야기
약 한시간 전에 집안에 도둑이 들엇습니다.
스카이 케이블 케이블을 무료로 추가 연결해준다면서 온 40대 후반의 피노이, 보기엔 착하게 생겼는데...
집사람이 아이디를 확인도 안하고 꽁짜라는 말로 홀딱넘어가서 사람을 집에 들이더니...
------------ 상황 설명
제가 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남자 목소리가 들려서 아래 층에 내려갔습니다.
집사람이 스카이케이블에서 온 사람이라면서 무료로 케이블 확장을 해준다고 하더니 저보고 함께 가서 보라고 하더군요
그 남자는 처음부터 복장도 그렇고 기존에 스카이 케이블 기사들과는 좀 달라보였습니다.
하지만 집사람이 이야기했으니 전 믿고 그 사람과 함께 2층에 올라갔죠
그리고 케이블이 연결되어있지 않은 딸 방에 가서 저보고 줄자도 아니고, 일반 바느질에 사용하는 실을 잡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길이를 잰다고 하더군요
한 5분 동안 그 사람이 시키는 대로 실 끝을 잡고 있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지금 뭐하는 거냐고 다시 물었지만 같은 대답이었죠..
그리고 밖에 나와서 케이블 길이를 다시 재겠다며 자기가 밖으로 실 끝을 잡고 나가더군요
그런데 한 30초 즈음 지나고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그 사람이 밖에 있는지를 확인했지만 없었습니다.
문득 아차하는 생각에 방에 와서 지갑을 확인했지만 없어졌구요.. 집사람에게 지갑을 확인하라고했더니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나가서 찾아봤지만 없었습니다.
나가면서 화가나서 소릴 질렀지만 이미 그는 없었습니다. 제 소리에 동네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저에게 물어보고 자기네끼리 이야기하더군요
그리고 주위에서 두집도 벌서 털렸다고하더군요...
------------- 확인사항
외부업체에서 오는 사람은 반드시 아이디를 확인해야 합니다.
복장이 이상한 사람은 경계해야하고 외부에서 사람이 오면 반드시 시야에서 떠나지 않도록 항상확인해야합니다.
아주 간단하고 작은 주의사항이지만 한순간 방심으로 당하고 맙니다.
특히 연말에는 더욱 조심하세요
작년에는 권총강도가 들어니, 이번엔 대낮에 도욱이라니...1년에 한번씩 이게 무슨 일인지... 이제는 카비테가 싫어졌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퀘존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마닐라로 다시 이사를 가려고 합니다.
필리핀 가정집에 사시는 많은 분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 기가 막히는 일이네요...
모두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한시도 방심하지 마시고 늘 주의하시고 조심하세요...
필리핀에서 살아가는 법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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