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0. 09:24ㆍ필리핀의 생활/나의 이야기
오늘 새벽 3시까지 잠이 오지 않아서 멸치 볶음(^^)한 뒤, 그걸 안주 삼아 소주 두잔을 마셨습니다.
그거.. 기분 묘하데요... 늘 옆에 있던 사람이 잠시 없으니까.. 느껴지는 허전함이... 덕분에 예쁜 뚱땡이 BABOY 니아는 어제 저녁에 잠자리에 들어서 엄마보고 싶다고 펑펑울었답니다. 전 youtube에서 오랜만에 메탈리카 음악에 심취해 있다가 잠들었구요^^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딸 애 밥챙겨주고, 청소하고 빨래를 정리하면서 느끼는 게... "겨우 이정도로 그렇게 생색냈었어?"입니다.
난 혼자 일하면서 청소하고 설겆이까지 다하고 있는데...
그런데 사실 걱정은 잠시후에 달애가 학교에서 오면 딸애 교복을 빨아야하는데...
딸애한테 교복을 어떻게 빨아야하는지 배워야 합니다. 세탁기에 넣으면 된다고 했는데...
예전에 제가 세탁기에 흰옷과 색깔 옷을 함께 넣어서 빨래 했다가 집사람한테 엄청 혼났었습니다...
뭔놈의 성깔은 그 모양인지... 예쁘다가도 성징부리면 미워서 꽉 쥐어박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만,
감!히! 그런 마음만 간직할 뿐... 그랬다간 전 죽음입니다. 또 중국으로 일하러 가겠다고 사람 힘들게 할테니까요...
일로일로에서 지금은 벌써 일어나서 돌아가신 처삼촌 관을 청소하고 있을까 모르겠네요 ㅎㅎㅎ
워낙에 청소광이라서... 덤벙거리는 나하고는 참 안맞는데... 내가 왜 2007년에 결혼하자고 했는지.. 가끔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암튼 전 잠시 눈 좀 붙이고 다시 일어나서 딸애 오면 또 바빠질겁니다...
나중에 다시 글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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