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1. 15:45ㆍ필리핀의 생활/나의 이야기
어제도 예전의 향수 때문인지, 유튜브에서 메탈리카를 듣진 않았어도 pantera며, Korn 등등의 향수어린 하드코어, 헤비메탈 음악을 듣다가 한국의 메탈그룹 크래쉬의 음악까지 듣다가 또 새벽3시가 넘어서야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침 6시에 또 힘겹게 일어났습니다.
어제보다 훨씬 더 무거워진 몸...
딸애를 깨우고 나서 마른반찬으로 만들어 둔 멸치볶음(^^)과 집사람이 미리 돈가스처럼 만들어둔 치킨을 후라이 팬에 올리고 대~충 아침을 준비했습니다. 밥을 여러번 하기 귀찮아서 한번에 밥을 많이 해놔서인지, 밥을 한지 24시간이 지났다는 시간표가 눈에 거슬렸지만... 그냥 먹었습니다.
그리고 딸 니아에게 시험 스케줄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화를 냈습니다.
어제 딸애가 16일에 받은 시험 스케줄을 저나 집사람한테 알려주지 않아서 학교 선생님이 집사람에게 SMS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집사람이 바로 저에게 "니아의 시험 스케줄이 있다는 데 알고 있냐? 선생님한테 문자 받았는데 확인해봐라"라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황당해서 딸애를 추궁하니, 딸이 꺼낸시험 스케줄이 당장 오늘부터였던 겁입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화를 냈는데, 딸애는 그게 무슨 대수냐는 듯이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겁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딸이 바기오에 있을 때, 아무도 니아의 학교 생활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딸 니아는 시험이 마치 학교 선생님을 위해서 치루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몇차례 이야기해서 이번 시험 성적 제대로 안나오면 혼내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그제서야, 상황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가졌는지, 딸은 제 눈치를 보며 집앞 학교를 갔고, 저는 다시금 설겆이를 마치고 곯아 떨어졌습니다.
할일은 많은 데 집안 일까지 함께 하려니까... 정말 컨디션 조절이 안되더라구요..
오후에는 사무실 나가서 똘 제안서 작성한 걸 한국의 곽사장님께 보내드리고 검토한 뒤 마케팅을 진행해야하는데... 회원 문의가 많이 오긴 하는데, 문의가 실제 회원 유치로 이어지는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본사의 곽사장님께 문의했더니, 조바심 내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런 회원들은 많고 실제 나의 회원은 적다...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사실제가 B2B를 많이 해서 개인 회원 유치나 관리 등에는 미숙하거든요. 그래서 한국의 곽사장님께 저도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워낙에 학부모와 학생대상으로 오랬동안 유지관리를 잘해오셨기 때문에, 사업 경영 쪽으로도 저에게 큰 도움이 되고 계십니다.
아무튼, 또 이렇게 하루는 시작되었고.. 오늘 남은 하루의 일기는 아마 내일 즈음에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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